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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및 전망

이만하면 충분한 네트워크 신화 #5: 그저 표준을 쫓아가는 신화

이 글은 이만하면 충분한 네트워크 신화 중 그저 표준을 쫓아가기만 할 때 잃게 되는 것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자인 가레스 페티그루(Gareth Pettigrew)는 표준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되겠지만 혁신을
등한시할 때 경쟁력 차원에서 많은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페티그루는 시스코 채널 협력사와 서비스, 파이낸싱, 교육 조직을
위한 PR 업무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글의 영문 포스팅은 Myth # 4 of the Good-Enough
Network: “Just Look for Standards”에서
제공됩니다.


새로운 혁신과 창조물은 정보의 이동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및 속도를 변화시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업계를 지배하는 표준은 보안과 상호 운용성, 프레임워크가 원활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혁신이 계속될수록 기존의 낡은 표준은 진화하게 되며 새로운 표준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지요. 예전의 우체국에서부터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메일을 상상해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제 누구도 이메일을 전송할 때
우표를 붙이지는 않습니다. 우표라는 낡은 표준은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메일에 그 자리를 내어준 것이지요.


IT 업계에서도 이 같은 표준의 변화와 진화는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표준을 준수하고 진화 과정에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시스코 역시 업계 표준을 존중해왔으며 많은 표준 기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은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비마다 표준이 다르고 기술 별로도 별도의
표준이 존재하지요. 잘 알고 계시듯이, 벤더들은 각 장비에 서로 다른 방식의 표준을 적용해 출시해왔습니다.
표준이 다른 장비의 경우 향후 통합할 때 문제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예측이 가능하시겠지요?


물론 업계 표준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미래의 요구사항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면서 단지 가용한
표준에만 의존하는 것은 경쟁에서 뒤쳐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기업들이 ‘표준을 따르기만 하면 되겠지’, ‘이만한
네트워크면 충분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걸어 잠글 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 혁신 기회는 놓쳐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표준 기반의 시스템을 서로 연동시키는데 있어 발생되는 통합 비용도 간과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즉, 표준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되지만 혁신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등한시한다면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표준 vs. 혁신


기업들은 고객들과 협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과 자사의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복잡성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병행하고 있지요. 이것은 아직은 표준을 토대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혁신적인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표준을 토대로 하고 있으니,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장의 투자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었다고 만족해하시겠지요. 하지만 네트워크는 기업의 특정 부서만이
아니라 수많은 비즈니스를 연결해주는 통로이자 토대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설치가 쉬우며 상호 연동도 손쉽게
지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비즈니스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 끊김 없이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겠지요.
당장의 비용을 얼마간 아꼈다고 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여러 벤더들로부터 장비를 도입해 운용 중이라 해도
이들이 표준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을까요? 정말로 필요한 것은 현재의 견고한 표준과 더불어 미래의
표준이 될 수 있는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입니다.

※ 혁신이 표준으로 자리잡은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먼저 시스코 디스커버리 프로토콜(CDP)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는 새로 배치되는 디바이스를
네트워크가 파악해 적절한 컨피규레이션을 지원하도록 해주는 방법인 CDP를 수년 전에 개발했지요. 그 CDP의
뒤를 미디어넷(Medianet)이 이어받았습니다. 또한 현재, LLDP(Link Layer Discovery Protocol)는 시스코의
혁신을 토대로 업계 표준이 되었습니다.


가상 데이터센터의 경우, 시스코는 OTV(Overlay Transport Virtualization)와 같은 혁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OTV는 고객사가 두 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해주지요. 또한 시스코는 LSIP(Locator/ID
Separation Protocol) 기술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LSIP는 호스트의 IP ID를 호스트 위치에서 분리시키는 IP
라우팅 및 어드레싱 기술입니다. IP의 ID가 특정 위치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이동성이 향상되며 가상 기기에
대한 주소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지요. 즉, 가상 기기가 네트워크간에 이동하더라도 LSIP를 통해 IP의 ID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MPLS)와 같은 프로토콜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성을 없애주기
때문에 그만큼 복잡성도 낮아지고 관리 업무의 부담도 덜 수 있답니다. 그 결과 관련 장비 도입도 보다 신속해지며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니, 혁신의 결과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아시겠지요?

물론, LSIP는 IETF를 통해 표준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혁신과 표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표준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고객들이 어떤 기술을 선택하건 기존 표준에 부합되는 장비나 제품이
최우선적으로 구매 목록에 올라야겠지요. 하지만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아직은 표준을 토대로 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속도와 효율성, 비즈니스의 운용을 향상시켜주게 된다는 점에서 혁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혁신은 현재와 미래 모두에 ‘달콤한 열매’를 안겨줄 것임에 틀림 없으니까요.


실리콘앵글에 ‘이만하면 충분한’ 네트워크의 일곱 가지 신화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는 마이클 라우 부사장이 이번에도 그저 표준을 쫓아가는 신화를 소개했습니다. 원본을 보시려면 Silicon Angle을 클릭해보세요.


다음주에는 여섯 번째 신화로 찾아 뵙겠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한’ 네트워크의 일곱가지 신화 Seven Myths of the Good Enough Network>

1. 애플리케이션과 종단점 무지 신화 Myth #1: Application and End Point Ignorant Network
2. 단일 목적 신화 Myth #2: Single-Purpose Network
3. 손쉽게 짜맞춘 보안 신화 Myth #3: Security as a Bolt-on Myth
4. 기본 QoS 신화 Myth #4: Basic QoS Myth
5. 그저 표준을 쫓아가는 신화 Myth #5: Just Look for Standards
6. 기본 보증 신화 Myth #6: Basic Warranty
7. 구입 비용 신화 Myth #7: Acquisition C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