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비용, 브로드밴드 활용으로 약 2천 만원까지 절약 가능
브로드밴드 도입이 주는 혜택을 증명하고자 할 때, 우리는 ‘인프라의 전체적 영향’이나 ‘초고속 네트워크 접속’처럼
보다 큰 그림의 거시경제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인터넷혁신연합(IIA; Internet Innovation Alliance)과 중소기업창업위원회(SBEC ; Small Business & Entrepreneurship Council)는
최근 브로드밴드 효과를 미시경제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요.
IIA와 SBEC는 지난달 ‘창업비용 절감: 브로드밴드 인터넷을 통한 기업가정신 제고’라는 보고서를 공동 발표하면서,
중소기업이 온라인으로 관리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을 계산했습니다. 결과는 실로 놀라웠는데요.
초기 창업비용을 무려 16,550.52달러, 현재 환율로 약 1천 9백 4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_@
보고서는 창업에 꼭 필요한 관리 업무들을 온라인화 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절감 효과가 있는지 자세히 적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PC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연간 약 3,500달러, 약 1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출장을 가는 대신 화상회의를 하면 연간 약 1,000달러, 약 95%가량을 절감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일반 전화선 대신 VoIP를 이용해 통신비를 아낄 수도, 재택근무로 사무실 임대료를 아낄 수도 있죠.
클라우드 등으로 문서를 열람하고 공유하면 프린트하는데 드는 비용도 줄어들고요.
이와 관련해 SBEC의 레이 키팅(Ray Keat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로드밴드와 인터넷의 가장 큰 수혜자는
기업가와 중소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덕분에 시장이 확대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창업이 훨씬
용이해지니까요. 그는 또한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고, 그런 기업가에게 16,000달러는 매우
큰 액수”라며 “그만큼의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장소에
상관없이 창업할 수 있다는 브로드밴드의 이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만약 기본적인 업무 서비스가
부재한 시골지역에서 창업하려고 할 때, 브로드밴드는 새로운 온라인 가능성을 열어주죠.
거시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브로드밴드를 통한 창업비용 절감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놀랍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기업가정신재단인 카우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은 1980~2005년간 미국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이유는 신생기업 덕분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기간 동안 미국의 신생기업은 매년 약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기
때문인데요. 이 통계에서 미루어보았을 때, 브로드밴드가 전세계 경제에 가져 올 실질적 부양효과는 더욱 엄청날
것입니다.
그리고 보고서가 집중하고 있는 ‘미시경제학적인 관점’에서도 이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창업의 금전적 부담이
줄어든다면 기업가는 보다 도전적으로 성장에 나서게 되고, 이 과정에서 브로드밴드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더욱
넓힐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구매하는 기업가 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가가
생겨난다는 점에서, 브로드밴드의 경제 부양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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