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회사도 별 비전이 없어 보이고. 빨리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
적잖은 수의 직장인들이 월급날 직전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물론 입금이 되는 순간, 갑자기 적성에도 맞아지고 없던 비전도 생겨났다가, 카드 대금이 결제되고 나면
다시금 슬슬 고민이 시작되곤 하지요. 다음 월급날 직전까지 쭈욱~. ^^;
월급이 전부는 아니지만, 월급은 전부입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직장인들에게 있어 월급이란
그만큼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죠. 월급에는 단순히 ‘먹고 살 돈’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그 동안 내가 땀 흘린 데 대한 정당한 대가라는 ‘보람’까지 포함돼 있으니까요. ^^
월급 그 이상을 상상하라
그런데 이 위대한 ‘월급님’을 좀 적게 받아도 좋으니 대신 다른 걸 좀 해달라고 요구하는 희한한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모바일족’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대들인데요. 이들에겐 때로 월급보다도 더 중요한 게
모빌리티라고 하니, 정말 세월의 격변이 느껴지는 현상이 아닐 수 없네요. @_@
게다가 이 ‘모바일족’의 숫자는 결코 쉽게 지나칠 만한 규모가 아닙니다.
시스코의 2011년도 조사(second chapter of the 2011 Cisco Connected World Technology Report)에 따르면,
대학생 및 30세 이하 젊은 직장인들 3명 중 1명은 직업을 구할 때 ‘SNS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
‘회사 업무를 개인 모바일 기기로도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급여’ 보다도 우선적인 조건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대학생들 중 40%, 젊은 직장인들 중 45%가 ‘돈 많이 주는 대신 SNS 못 쓰고 업무에 개인기기를 쓸 수
없는 직장’보다 ‘돈 적게 주는 대신 SNS 맘껏 쓰고 개인 기기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한다는 것이죠.
아래의 인포그래픽과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시겠습니다. ^^
“모빌리티에 살고 모빌리티에 죽다”
모바일족이 업무환경에 끼칠 영향은 어느 정도?
시스코는 세계 각지의 대학생들 및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들에게 SNS, 모바일 기기, 인터넷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SNS, 모바일 기기, 인터넷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앞으로 그들이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정말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행복은 급여 순이 아니잖아요
- 대학생들 중 2/3는 취업 면접 시 회사 측에 SNS를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떤지 질문을 할 것이라 응답했습니다.
- 대학생들 중 56%는 SNS를 사용 못하게 하는 회사에는 취업하지 않거나, 취업 하더라도 몰래몰래
SNS를 사용할 것이라 응답했고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답니다.
기업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 직장인들 중 41%가 자신의 회사가 젊은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SNS를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고 응답했습니다.
- 직장인들 중 1/3이 SNS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고요.
BYOD, 더 이상 남의 얘기 아냐
- 대학생들 중 4/5가 업무에 사용할 모바일 기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습니다.
- 직장인들 중 1/3이 업무에 적어도 3개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요.
- 직장인들 중 68%, 대학생들 중 71%가 업무에 사용하는 기기가 SNS 및 개인 용도로도 함께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답니다.
지갑 vs 모바일 기기
- 지갑과 모바일 기기 둘 중에 하나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가정해보라고 하니, 대학생과 직장인들 중 절반이
“차라리 지갑을 잃어버리겠다”고 응답했답니다.
모바일 할 ‘권리’
- 대학생들 중 3/5가 원격 근무를 통해 유연한 스케줄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대학생들 중 63%는 개인 집 컴퓨터로, 51%는 개인 모바일 기기로 회사 자료 및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 대학생들 중 7/10은 매일같이 직장에 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 대학생들 중 1/4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면 업무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에는 “매일같이 직장에 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60%였는데,
2011년에는 그 수가 69%나 되었습니다. 고작 1년 만에 10% 가까이 뛴 셈이네요.
모바일족이 '경영진'으로 등장하는 그 날...
적잖은 수의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SNS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 ‘개인 모바일 기기를
회사 업무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급여’ 보다도 중요한 조건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업무 중 자유롭게 개인 SNS에 접속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등
이전 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업무 환경을 기대하고 있지요.
이 ‘새로운 세대’들의 ‘새로운 요구’는 이미 업무 환경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물며 이들이 이후에 ‘경영진’으로 등장할 때는, 필연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 닥치기 시작하겠죠?^^
앞으로 이런 변화는 점점 더 가속화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어디 업무뿐일까요. 사랑도, 가족도, 건강도 점점 모바일 기기를 통해 관리하는 게 대세가 되겠죠.
이제 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직시하며 그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해나가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소중한 인력들을 속수무책으로 놓치게 될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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