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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이야기

시스코 라이브! 2011, 기술과 제품, 그리고 커뮤니티의 향연!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오늘은 지난 6월 중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던 시스코 라이브! 2011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시스코 라이브!'는 네트워크 분야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매우 흥미로운 컨퍼런스입니다. 매년 네트워크 신기술과 신제품, 트렌드가 총 망라되고
내로라하는  네트워크 전문가, 사용자들이 모여 격의없는 토론과 지혜를 나누는 최고의 네트워크 축제 자리이기
때문이지요.

올해 시스코 라이브!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의미있는 네트워크 신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발표됐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넘나들며 우애와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답니다. 시스코 라이브! 행사 전반에 대해 소개 내용은 시스코 라이브! 웹사이트(Cisco Live! 2011)에서  
확인하십시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스코 라이브! 2011에서 발표된 제품들 중 특히 의미있는 몇몇 제품 소개와
함께 행사에 직접 참석한 네트워크 전문 블로거의 생생한 체험담을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스코 카탈리스트 6500의 기술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우선 이번 행사에서는 시스코의 대표적인
스위치 제품군인 ‘카탈리스트 6500’의
새단장이 단연 화제였는데요.

아시다시피 카탈리스트 6500 시리즈는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네트워크
스위치죠(전세계 2만 5,000여 고객사에
70만 대의 시스템, 1억1천만 포트가
설치되어 있어요!). 이번 라이브 행사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탑재돼 또 다시
혁신의 대표주자로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시스코 카탈리스트 6500 시리즈 제품군


이번에 탑재된 혁신 기술에는 스위치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IPv4와 IPv6를 끊김없이 지원하는 기능을 비롯해 새로운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종합적인 L4-7 통합 서비스 모듈, 완전히 새롭게 구현된 넷플로우(NetFlow)를 통해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가시성 모니터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스코 카탈리스트 6500 시리즈 슈퍼바이저 엔진
(Supervisor Engine) 2T입니다. 이 엔진은 카탈리스트 6500의 쓰루풋 기능을 720Gbps에서 2Tbps로 세배나
향상시켜주며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디바이스나 사용자는 네 배로 늘려줍니다. 가령 카탈리스트 6500 한 대로 최대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 수는 무려 1만대에 달합니다.

존 맥쿨 시스코 수석부사장은 “이번 혁신기술 탑재로 추가 장비 도입이나 교체 작업없이 10기가비트와 40기가비트로 진화하며 완벽한 네트워크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원까지 공급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모니터!

이번엔 시스코 라이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신제품 소식입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모니터인 ‘NC220’.

삼성전자는 UPOE(Universal Power Over Ethernet) 기술을 탑재한 'NC220'을 행사장에서 공개했습니다.
네트워크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 전송은 물론 전원까지 공급받을 수 있는 모니터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CPU나 메모리, 하드디스크(HDD) 등을 사용하지 않고 네트워크 접속만으로 데스크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제로
클라이언트 모니터인 셈이죠.

신제품에 탑재한 UPOE 기술은 이더넷(Ethernet)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와 함께 최대 60W(와트) 전원 공급이 가능해 
모니터에 필요한 전원도 공급해 준다고 합니다. 즉, 모니터에 별도로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소비 전력도 줄여 줄 뿐 아니라 사무실 공간도 보다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거죠^^

이 제품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시스코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는데요. 여러분 알고 계시나요? 시스코가
혁신적인 그린 기술 개발에 얼마나 열심인지요. 네트워크 상의 IT 기기의 전력 소비 현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코 에너지와이즈(EnergyWise)'가 그 대표적인 예일텐데요.

삼성전자의 NC220를 시스코 에너지와이즈와 함께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전력 절감 효과는 상당한 수준에  
달할 것입니다. 단, UPOE 기술 효과를 경험하시려면 기업내 네트워크 인프라를 시스코 제품군으로 구성하셔야...

시스코 라이브! 2011, 커뮤니티의 에너지를 발산하다!

세번째 이야기는 시스코 라이브! 2011 경험담입니다. 시스코 CCIE #28298을 보유한 무선 전문가이자 블로그
Revolution Wi-Fi 로도 유명한 앤드류 본내지(Andrew vonNagy)씨의 짜릿한 시스코 라이브! 2011 체험기를
만나볼까요?

원문은 Cisco Live! Brings Virtual Communities Togethe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앤드류는 이번 행사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본인의 지식과 네트워크가 훨씬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시스코 라이브 2011행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지요.(혹시 가보셨나요?^^)

저는 올해가 첫 참가였는데요. 컨퍼런스가 끝난지 한참이 지났지만 저에겐 여전히 놀라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시스코 라이브!가 깊이있는 기술 컨퍼런스로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커뮤니티를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하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경험이 그렇게 대단할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스코 내외부에 있는 네트워크 전문가들과 다양하게 교류하면서 수준높은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가진 것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사실 직업에서의 성공은 지속적인 자기노력과 함께 직업적인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비슷한 열정을 공유하고, 같이 걸어가며 협업하는 동료 그룹의 존재는 성장과 성공을 위한
큰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마술과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새롭고도
흥미로운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더 많은 연결고리들을 만들 수도 있거든요. 커뮤니티내
검증된, 신뢰성있는 멤버들을 통해 가치있는 콘텐츠, 제품, 서비스들을 다른 사람에게 널리 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요즘 커뮤니티는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상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하지요. 트위터, 링크드인,
페이스북, 구글플러스에 이르기까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수하게 생겨납니다. 소셜 플랫폼은 멤버들이
커뮤니티에 대해 더 가깝게,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줍니다.


전문 커뮤니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 도움이 되어야 하고 이 관계들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전체 그룹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들은 가치있는 정보 제공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하고 상호 작용이 진실되어야만 합니다. 어떤 블로거가 저에게 이런 말을 건넨 적이 있습니다. “네트워킹은
그것이 ‘진실’일 때비로소 의미가 있다. 그것이 거짓이나 과장일 때는 쓸모없는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요.
언제 생각해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 기반 커뮤니티의 장점도 많지만 이따금 오프라인상의 네트워크가 합쳐질 때 커뮤니티 활동의 시너지는
훨씬 더 증폭됩니다. 시스코 라이브! 컨퍼런스와 같은 이벤트가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더 깊은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고 더 탄탄한 네트워크가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공식 세션들을 통해 시스코의 내부 리소스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했습니다.
또 환영 리셉션이나 고객 감사 이벤트 등을 통해 시스코의 언론 전문가를 만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문가들과
일대일로 격의없는 토론을 편안하게 벌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었지요.


비공식적으로 가상의 커뮤니티를 자발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었습니다. 개인들간 네트워킹, 세션
콘텐츠에 관한 활발한 토론, 서로가 달리하고 있는 특별한 관점의 논의, 수 많은 기술분야를 넘나들며 전문가들로부터 인사이트를 얻는 등의 활동이 가능했답니다.


그 중 트위터에서 활동하던 네트워커스 그룹은 행사장에서 즉석으로 ‘트윗업스’를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 그룹에 참여했는데요. 컨퍼런스 활동 이후 훨씬 더 편해진 마음으로 멤버들과 교류할 수 있었으며 상당수는
관계가 깊어지고 신뢰가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그룹이 워낙 열정적이어서 주최측으로부터
꽤나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등록 지역 외곽에 트윗업스 테이블을 만들어주기도 했구요.
우리는 그 테이블을 우리 중 가장 활동적인 멤버의 이름을 따서 ‘Tom’s Corner’라는 이름을 붙여 우리끼리의
돈독한 우정과 왕성한 활동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기간 중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활발한 정보 공유였습니다. 각 행사 세션에서 발표되는
내용들을 라이브로 포스팅해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Q&A 시간에는 실시간 토론과 피드백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저도 피드백을 몇 개 받았는데요. “행사의 내용들을 알려주어서 고맙다. 참가하지 못했지만
마치 행사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감사해하는 내용이더군요. 행사 중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세션의
내용들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충분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스코 라이브!는 저에게 너무나도 풍부하고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런 환상적인 느낌은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여러분도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