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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사물인터넷

핀테크 트렌드, IoE 시대의 금융거래는 어떻게 바뀔까요?



최근 '핀테크'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죠?

 

핀테크라는 새로운 용어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그 시점부터 우리는 이미 간단한 금융 거래는 스마트폰으로 많이 해결하고 있었답니다. 은행에 직접 갈 시간도 없고, 여러모로 번거로웠는데 스마트폰으로 몇번만 틱틱 클릭하면 송금 완료!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듯 했죠 ^^


하지만 관심을 조금만 돌려보면..전 세계적으로 금융 소외계층이 75%에 이르러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금융기관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거나, 은행에 직접 갈 시간도 없거나, 또 은행에서 너무 많은 서류를 요청하는 바람에 현실적으로 이를 준비하지 못하고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는 등등의 이유로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스마트폰이 최근 전세계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새로운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금융회사들이 이러한 기술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 많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소외계층이 보다 쉽게 금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oE는 금융소외계층의 금융활동 참여를 이끌 수 있을까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 지역은 금융기관 이용 성인 수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지만, 2019년까지 모바일 결제 액수는 1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금융기관 없이 손 안의 모바일폰 만으로도 이렇게 큰 액수의 돈이 움직인다는 게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아니나 다를까 대표적인 금융기업 중 하나인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이미 그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금융업이 다소 뒤쳐져 있는 나이지리아와 짐바브웨에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도입/확대한 것이지요. 이로 인해 해외에 사는 아프라카인들도 자국의 금융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글로벌 페이아웃의 짐 핸콕(Jim Hancock) CEO는 은행이 아닌 기업들도 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현상으로인해 금융소외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답니다. 또한 “우리 글로벌 페이아웃 같은 회사야말로 기존의 은행계좌, 신용카드, 소비자 대출을 대체할 기업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하기도 했고요.


이런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글로벌 페이아웃뿐만이 아닙니다. 온라인 해외 송금 서비스 기업 월드레밋(WorldRemit)은 수신 기능을 디지털화해 송금 속도를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 더 안전하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현금이 아닌 모바일 머니를 사용하도록 금융 거래 트렌드를 바꾸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답니다.


월드레밋 커뮤니케이션부 이사 이아인 맥킨지(Iain Mackenzie)는 전세계 여러 국가들이 각기 다른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국가간 금융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모바일머니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제 외국에 있는 지인에게 송금할 때 직접 송금∙인출하지 않아도 되었으니 정말 편리하고 안전하겠죠?


맥킨지 이사는 “탄자니아에서는 4개의 텔레콤 회사가 협업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 서비스 확산에 큰 도움이 된다. 모바일폰을 통해 모바일머니를 송금하는 것은 기존의 현금 송금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하며, 송금 후 그 돈으로 보험에도 가입하고, 돈을 지불하거나 저축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다”며 모바일머니 송금 서비스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금융 소외 현상, 모바일 앱이 해결합니다


월드레밋 앱만 보더라도 6개 대륙의 110개 이상 국가에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글로벌 페이아웃의 무료 모바일 결제 앱 유저들은 e월렛(전자지갑) 계정, 자동이체 기능, 국내외 계좌이체 기능, 자동 환전과 같은 놀라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죠?


또한 M-PESA(모바일 머니 이체 서비스)는 케냐인들을 위해 모바일 소액금융 시스템으로 처음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업체 Safaricom의 에이전트에 현금을 지불하면 M-PESA 계좌에 입금되는 형태로 발전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송금 시스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렇게 M-PESA에 입금된 돈은 나이로비의 수많은 신생기업들에 현금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지역경제에는 자금을 수혈해주는, 정말 일석이조의 혜택을 주는 시스템이죠?


금융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었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다양한 금융기술기업에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신흥시장, 그리고 세계의 번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두루두루 이로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도 많겠지요? 지금은 게이츠 재단, 세계은행 등과 같은 큰 국제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해 이에 대한 인식은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인식만이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솔루션 제공업자들에 대한 관심 부족과 사회 전반에서 이 주제에 대해 충분히 다루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답니다.


금융거래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는 핀테크!
금융소외층과 전세계의 관심을 바탕으로

IoE가 전세계의 금융 국경을 허물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


이 글은 시스코의 외부 기고가 멀리사 준 라울리(Melissa Jun Rowley)의 기고 How The Internet Of Everything Is Helping ‘Unbanked' Citizens Around The World를 바탕으로 재구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