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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사물인터넷

사물간 인터넷 촉발...자동차 메이커들이 주도한다!





똑똑한 자동차 세상이 온다

자동차는 이제 첨단 IT기술의 집약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카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사물간 인터넷 기술 적용까지 그 발전 속도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TV를 보다 자주 접하게 되는 자동차 광고만 봐도 이러한 사실은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전 사실 최근 고급형 자동차 업체들이 선보이는 '스마트(지능형) 자동차'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한대 얻어맞은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이제 자동차는 그 주변 상황을 인지해 주는 장애물 감지 기능은 물론 운전자 대신 위기 상황에 대처해 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 때로는 비상 지원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자동차는 이제 매 순간 수많은 의사결정을 스스로 내리면서 필요한 경우 운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곤 합니다.

이런 기술 발전 속도라면 우리는 앞으로 운전자를 자동차의 ‘승객'이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는 자동차의 변화 가운데 운전 자동화는 그리 멀지 않은 우리의 미래일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물간 인터넷의 촉발

똑똑한 자동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기울여야 봐야 대목은 '사물간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촉발입니다. 수십억개 또는 그 이상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기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센서, 구동장치, 각종 기계 장치 등이 모두 온라인 상에서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똑똑한 자동차는 인터넷 지원이 가능한 전자 및 기계 장치들로 가득차야 하는 것이지요. 비단 자동차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풍력 발전기, 인쇄 프레스기, 제트 엔진, 로봇, 보틀링/패키징 기계, 비행기, 기차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이러한 장치들은 표준 네트워크 포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표준 네트워크가 탑재된 기기 내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사물간 인터넷은 표준 네트워크를 생산 제품에 포함시키는 제조업체에 의해 추동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 같은 구동장치들이 나오면 그 가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집니다. 지능형 자동차는 무엇보다 우리가 운전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죠. 안전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지루한 운전 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존의 경험을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자동차 시장 경쟁은 이 같은 새로운 경험과 능력를 고객들에게 누가, 얼마나 더 잘 제공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또 앞서 언급한 바 있듯이 자동차 이외에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역시 이와 비슷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자동차 업체들은 다가오는 미래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도 고려를 해야 보다 더 큰 성장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자동차를 한대 팔면 그 수익이 전부였다면 앞으로는 지속적인 서비스와 고객 지원으로 매해 일정 금액 이상의 서비스 수익도 고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즉,  판매 수익에서 그치지 않고 서비스 수익 기반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자동차 업체들의 새로운 목표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고객들은 공급업체의 전문적 지식과 서비스 라이선스 계약(SLAs)에 기반한 변화를 반길 것입니다. 제품을 위해 많은 초기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잘 규정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운영의 효율성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물간 인터넷은 보다 빠르게 확산, 채택되어 나갈 것입니다. 

다른 인터넷의 혁신들과 마찬가지로 사물간 인터넷 역시 표준을 진화시키는 것이 확산을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갑게도 유선과 무선 영역에서 모두에서 이미 관련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802.11N, RPL(Routing Protocol for Low power and Lossy Networks), PTP(Precision Time Protocol) 등 최근 채택된 표준이 그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이 표준들은 사물간 인터넷을 위해 태어난 새 표준들로, 센서와 기계간 네트워킹 요구사항에 적합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똑똑한 자동차를 중심으로 관심이 촉발되고 있는 사물간 인터넷. 그 영향력은 정작 자동차 산업에만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하오니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두번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스코에서 제조업 관련 솔루션 아키텍트를 맡고 있는 폴 디디에(Paul Didier)는 자동차 기술의 진화가
사물간 인터넷을 어떻게 촉발하는지 그 현황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번에 실린 첫 글의 원문은
Car makers driving The Internet of Thing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