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코어 네트워크

모바일 트래픽, 어디까지 활용해봤니?

ciscokr 2011. 11. 4. 15:06


 

이 어메이징한 모바일 트래픽!


부채신이시여~ 부채신이시여~ 오늘은 관람객들이 몇 명이나 올까요?


진짜로 어디서 용한 점쟁이라도 모셔 온 걸까요? 혹시 “내 외모에 반해 호기심으로 전화 했다간
큰 호통을 들을 것이야!”하시던 그 분일까요? 아, 미국 이야기이니 그 분은 아니겠군요.
한국 분이시면 언제 한번 찾아 뵙고 다음 회차 연금복권 당첨 번호나 여쭤보려 했더니… 안타깝습니다.


개장도 하기 전에 하루 입장객이 얼마나 될지 미리 알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미국 코네티컷주 놀워크에 있는 ‘매리타임 아쿠아리움(Maritime Aquarium)’인데요. 게다가 이 신묘한 능력이,
부채신이 아니라 최신 IT기술에 근간한 것이라고 하니 더 놀랍고 또 반갑습니다. 온갖 전시장, 행사장마다
부채신을 한 분씩 영입한다고 생각해보면, 돈도 돈이지만 똑 같은 효과를 보장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테니까요.
좀 더 영험한 부채신이 있으면 좀 덜 영험한 부채신도 있을 것이고, 영험한 부채신이더라도 컨디션에 따라
그 날 입장객 ‘점지’가 달라질 위험도 있고….


각설하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IT기술이기에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해주는 걸가요?
비결은 바로 매리타임 아쿠아리움이 최근 오픈한 모바일 웹사이트에 있었습니다! ^^ 날로 늘어나는
‘모바일족’들을 배려해 개설된 이 웹사이트는, ‘입체 상어와 함께하는 마리타임 IMAX 영화 상영시간 안내’ 같은
아쿠아리움 기본 정보와 더불어 바다거북 사진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그 인기와 이용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데요.
 

날 보러 와요...


한 주의 모바일 웹사이트 트래픽 사용량을 분석해본 결과 놀라운 점이 발견됐습니다.
‘특별전 일정 업데이트’나 ‘찾아 오시는 길’ 정보 등에 접속한 트래픽 사용량이 훌쩍 뛰었던 날엔,
그 다음 날 어김 없이 아쿠아리움 입장객 수도 폭주했던 거죠. 그렇다면 혹시 이 트래픽 사용량을 분석해
이용자 수를 추측하고, 또 그 추측을 바탕으로 입장객 수를 유추해낼 수는 없을까요??


매리타임 아쿠아리움 측은 이틀 전의 트래픽까지 총 3일 치의 트래픽, 특히 ‘특별전 일정 업데이트’나
‘찾아 오시는 길’에 접속한 트래픽을 중심으로 사용자 수를 카운팅, 그 결과를 토대로 방문객 수를
추정해 보았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추측한 사용자 수와 실제 당일 입장한 관람객 수가
거의 정확하게 들어맞았답니다! +_+





모바일 기기가 이렇게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진 과히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이야기입니다.
만일 기존의 인터넷 홈페이지 트래픽으로 관람객 수를 유추했다면, 모르긴 몰라도 이 정도로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모바일 기기로 '필요할 땐 언제 어디서라도 편리하게 웹에 접속'할 수 있었기에, 
확률이 높아졌던 것이겠지요. 즉흥적으로 '한 번 가볼까?'하며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아보거나, 미리 계획을 짜고
길을 나섰더라도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 않아 이동 중에 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한다든지 말이에요. ^^


매리타임 아쿠아리움의 ‘모바일 트래픽 예언’은 겨우 한 가지 사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환경 변화에 따른 이런 새로운 현상은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고,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런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또 그에 따른 대처법을 배워나가야만 하겠죠. 한국만 해도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정말 남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아쿠아리움,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아무튼 이런 대형 관람시설 관계자 여러분!
지금 시스코 코리아 블로그 보고 계세요?? ^^


 

이 글은 시스코에서 소셜 미디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 워셔(Tim Washer)가 원문 Sharks to Drive Mobile Traffic in 2012를 통해 포스팅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