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스위치, 샌프란시스코 교각에 빛을 수놓다
시스코 스위치가 가능하게 한 빛의 마법, ‘The Bay Lights’
시스코 기업 로고와도 꼭 닮은 듯한 이 다리,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
네, 맞습니다. 바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트레져 아일랜드(Treasure Island)를
연결하는 ‘베이 브릿지(Bay Bridge)’입니다. 아름답고 영롱하게 빛을 밝히는 것이,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은데요. 베이 브릿지 건축 75주년을 기념하고자
올해 3월부터 세계 최대 LED 전광 조형물인 ‘더 베이 라이츠(The Bay Lights)’를
설치해 운영하는 덕분이랍니다.
“그냥 다리에다가 전구 좀 달아놓은 것 아니야? 그게 뭐가 특별해?”라며
시큰둥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게 생각만큼 그리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 다리 자체가 워낙 거대한 까닭인데요. ‘더 베이 라이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 무려 2년 반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는 “엄청나게
짧은 기간 동안 이뤄낸 성과”라고 하는데요. –ㅁ-
아래 ‘수치’를 통해 그 규모를 조금 더 자세히 가늠해볼까요?
숫자로 보는 ‘더 베이 라이츠’
• 2.89km(1.8마일): ‘더 베이 라이츠’의 총 길이
• 30.48km(100,000피트): 사용된 전선, 광섬유 및 Cat 5 케이블 연장의 총 길이
• 728개: 총 사용되는 전력공급장치 및 데이터 저장장치의 개수
• 152.4m(500피트): 조명이 설치된 가장 높은 지점
• 300개: LED 조명이 장착된 수직 케이블의 개수
• $30: 조명에 불을 밝히기 위해 드는 일일 전기 요금
이처럼 거대한 다리 전체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그에 필요한 전기,
그리고 조명이 깜빡거리게끔 제어하는 데이터를 공급하는 일은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단지 규모 때문만이 아니라고 하네요.
‘더 베이 라이츠’가 여타 교각 조명 조형물과 비교해 좀 더 특별한 점은
바로 ‘똑똑한 조명’이라는 점입니다!
‘더 베이 라이츠’에 쓰인 지름 1인치 짜리 LED 안에는 총 5개의 소형 LED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LED는 각각 전기와 데이터를 전송하는 케이블과
연결돼있죠. 그 덕분에 제어하기에 따라 조명 밝기 정도를 총 255단계로
유연하게 조절하거나, 각 LED마다 빛을 초당 60번 전송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빛의 패턴이 매우 빠른 속도로 또 다채롭게 바뀌기 때문에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연출할 수 있지요.
한편 다리 중앙 지지대에는 ‘더 베이 라이츠’를 제어하는 맥 미니 컴퓨터 3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양한 조명 패턴을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층 아름다운 빛 움직임을 연출하기도 하고요, 타이머를 달아서 해가 지면
조명을 켜고 새벽 2시가 되면 불이 꺼지게 해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지요.
그리고 이 모든 연결을 실질적으로 제어하는 네트워크 스위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조명 시스템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만하면 충분한’
스위치로는 어림 없는 일이지요. 그러니 ‘더 베이 라이츠’ 설계자가 업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시스코의 네트워크 스위치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귀결 아니겠어요? ^^
‘더 베이 라이츠’는 앞으로 약 2년 반 동안 운영되며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전망입니다. 그냥 전구만 달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하나의 조명
경관을 위해 이렇게 복잡한 과정과 여러 장비들이 필요할 줄이야..!
알고 나니 ‘더 베이 라이츠’가 더욱 더 매력적이게 느껴지네요~ ^^
아래에서 ‘더 베이 라이츠’의 설계 및 디자인을 담당한 ‘레오 빌라리얼(Leo Villareal)’의
인터뷰 영상을 보시면서 조금 더 생생한 ‘더 베이 라이츠’의 현장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