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배맛을 능가하는 사물인터넷 ‘열매’
‘배 유통과정’를 통해 엿보는 사물인터넷의 잠재적 가치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 세상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사물인터넷이 가져다 줄 잠재적인 산업경제적
가치가 14조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사물인터넷이 어떤 변화를 통해 이처럼 어마어마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건지 갸우뚱하실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이에 배가 과수원에서 생산돼 운송, 판매되는 일련의 과정에 인터넷을
모두 접목했을 때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잘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자, 그럼 함께 살펴보시면서, 사물인터넷의 잠재적
가치를 한결 쉽게 이해해 보실까요.^^
사물인터넷 세상에서는 배가 익을 때쯤이면, 배나무에 연결돼 있는 기기들이
수확 시기를 감지해 농부에게 보고를 해 줍니다. “주인님 주인님~배를 곧
수확해야 할 것 같아요~", "완전히 다 익으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거예요~"
또는 "앞으로 7일간은 구름이 많이 껴서 일조량이 충분치 않을 전망이라
이대로 며칠 더 둬도 제대로 배가 익지 않을 수도 있어요!” 등등...
그럼 농부들은 해당 메시지를 근간으로 배 수확 시기를 좀 늦추거나, 혹은
배를 조금 일찍 수확하는 대신 이를 배송할 트럭의 내부 컨디션을 알맞게
조절해 운송 도중 배의 숙성을 촉진시킬 준비를 하면 되는 것이지요.
잘 익은 배들이 소비자와 만나기 전, 포장 작업 단계에서는 어떨까요?
먼저 포장 작업자는 보다 적은 재료로 보다 안전하게 배를 포장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다른 지역의 유경험자에게 협업을 제안하게 되죠. 이후 시스코의
웹컨퍼런싱 툴 웹엑스를 통해 충분히 업무 협의를 진행 한 후 완성된 도식을
3D 프린터로 뽑아 바로바로 실물로 확인합니다.
또 실질적인 포장단계에서는 조립 라인의 기계들이 라우터를 통해
다른 기계와메시지를 빠르게 주고 받으며 배가 새로운 포장지에 곧바로
떨어질 수 있도록 공정을 자동화해 프로세스를 단축시켜 줄 것입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약 1조 9천억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제공해 것이고요.
잘 포장된 배는 자동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트럭에 실리고, 트럭은
자동운전을 통해 마트나 과일 가게로 출발합니다. 출발하기 전, 도착 예정
시간과 화물 사이즈를 미리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지요~ 이처럼 운송 과정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돼 운송 효율성이 높아지면, 화물차 1대 당 연 970달러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마침내 가게로 배달된 배는 재고량이 자동으로 체크되는 스마트 선반 위에
진열됩니다. 즉, 손님이 물건을 집어갈 때마다 실시간으로 재고량을 체크해
부족한 물량을 바로바로 채울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지요. 이후에도
사물인터넷 효과는 계속되는데요.^^ 손님들은 배를 고른 후 계산대에
줄을 설 필요 없이 바로 가게 밖으로 나가면 된답니다. 그들의 스마트 지갑이
계산대와 연결되어 있어 쇼핑한 목록에 따라 돈을 자동적으로 차감하기
때문인데요. 계산이 끝나면 영수증도 자동으로 스마트 지갑으로 보내진답니다.
사물인터넷 세상, 정말 놀라운 미래가 아닐 수 없지요? 한 알의 씨앗이 열매로
성장해 수확되고 운송되고 판매되는 전 과정을 한층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무려 3천억 원의 가치를 창출해 줄 것이랍니다.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졌던 사물인터넷.
이렇게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살펴보니 한층 더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