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ACI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새 장 연다
시스코 CTO 패드마스리 워리어가 들려주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이야기!
시스코는 최근 '시스코 라이브 2013' 행사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인프라 시대로 안내할 혁신적인 네트워킹 아키텍처 비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즉, 시스코는 새로운 비전 하에 새로운 유형의 모바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최적화할 계획인데요.
그렇다면 '새로운 유형의 모바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란 어떤 것들을 말하는 것일까요?
하둡(Hadoop)과 같은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세일즈포스(Salesforce), 시스코 웹엑스
(Cisco WebEx)와 같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처럼
대규모로 확장 가능한 소비자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등이 되겠죠.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무엇보다 다수의 서버 및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하며, 비동기식 과제를 병렬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전세계적으로 끊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물리 및 가상 인프라 둘 다 필요로 하는 까닭에,
오늘날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가용성, 서비스 품질 및 유연성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스코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인프라(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 ACI)
비전을 통해 IT 부서가 네트워킹, 서버, 스토리지, 서비스 등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중요한 데이터센터 리소스를 프로비저닝하는 방식을 크게 간소화시킬 예정입니다.
즉, 네트워크, 컴퓨팅 및 스토리지는 애플리케이션 요청 사항 및 관련 IT 정책에 따라
안전하게 즉각 자동적으로 프로비저닝할 수 있는 단일 고성능 리소스 풀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요. 이러한 동적인 자동 인프라 프로비저닝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및 보안 관리자의 통합 요구를 지원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단편적이고 분열된
시야(views)를 대체하는 단일 관리방식을 지원하는 것이지요.
시스코의 이러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비전은 고객들이 현재의 투자를 미래에도
보호할 수 있게끔 하는 한편, 고객들이 ACI를 통해 엔드유저가 원하는 장소,
시간 및 디바이스에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민첩성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 네트워크 모델이 클라우드, 모바일 및 빅데이터 시대를 감당할 수 없는 이유는?
시스코는 LAN, SAN 및 컨버지드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시스코 유니파이드 패브릭
(Cisco Unified Fabric)'으로 업계에 큰 혁신을 가져온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스코 라이브 2013에서는 '다이내믹 패브릭 오토메이션(Dynamic Fabric Automation,
DFA)'과 새로운 스위치 플랫폼을 추가로 선보인 바 있는데요. 이를 통해 시스코
유니파이드 패브릭에 이어 물리 및 가상 환경에서의 운영 간소성 및 확장성을 보증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단편적인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사이의 간격을 좁힐 때에야, 비로소 데이터센터에 쏟아지고 있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죠.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흔히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앱에 비유해 설명해볼까요?
만약 여러분들이 정식 안드로이드 앱을 구매한다면, 이 앱이 나의 모바일 기기에서
제대로 구동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발자가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된 앱을 개발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 툴킷을 이용했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기기의 세부정보를 알 필요가 없습니다.
OS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리소스를 모바일 기기에 알려주니까요.
하지만, 오늘날 데이터센터에는 그러한 추상화 계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을 잘 구동하려면 명령어 단에서 개별 네트워크 요소에 대한
프로그래밍이 되어야 하는데요. 만약 여러분이 새로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때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스마트폰의 화면 해상도, 그래픽 카드, 키보드,
인터넷 접속 등을 설정해야 한다고 한 번 상상해보십시오...
저 같이 '귀차니즘' 있는 사람들은 다시 피처폰으로 갈아탈 것 같은 상황입니다 @_@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데이터센터가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이지요.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환경 설정 때문에 담당자는 담당자대로 골머리를 썩고,
시간은 시간대로 투자하고, 그 결과 비용은 비용대로 증가하고요...
왜 SDN은 정답이 될 수 없을까
어떤 이들은 위와 같은 문제의 해답으로 'SDN(Software Defined Network)'을
꼽기도 합니다. SDN이 뛰어난 확장성, 프로그래밍, 중앙집중식 관리 및 자동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SDN은 그러한 기대에 잘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DN은 오래된 네트워킹 모델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물리 및 가상 환경을 통합하지
못할 뿐 아니라, 플로우 기반이어서 개별 네트워크 요소에 초점을 맞출 뿐 객체
지향형(object-oriented)으로 모든 IT 리소스에 대해 환경설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지는 못하지요. 또한 옛 표준 모델에 구속돼 있는 까닭에 동적인 중앙 집중식
정책 관리와 프로그래밍 방식을 제공할 수도 없죠.
따라서 이제는 SDN보다 훨씬 광범위한 방식, 즉 애플리케이션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차세대
데이터센터가 갖추어야 할 기능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객체 지향형 설계로 구축 가능할 것
• 물리 및 가상 리소스 풀 상에서 동적인 정책 관리를 위한 단일 지점을 제공할 것
•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프로비저닝과 배치를 위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할 것
• RESTful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단위 관리 소프트웨어를 완전 통합시키기 위한
오픈 소스 방식을 포함할 것
• 성능 감소 없이도 멀티테넌시 및 가상화를 지원할 것
• 애플리케이션, 관리 및 서비스 제공업체의 충분한 지원이 가능할 것
위와 같은 특징을 갖춘 데이터센터야 말로 시스코가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제공하고자 하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인프라입니다~ ^^
시스코의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ACI)가 선보이는 비전
시스코는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인프라의 구성요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먼저 동급 최강 인프라 구성요소를 발표하고, 뒤이어 중앙 집중식
애플리케이션 및 정책 중심 자동화, 물리/가상/클라우드 인프라의 통합 관리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할 계획인데요. 최근 신생 데이터센터 기업 '인시에미
네트웍스(Insieme Networks)'에 투자하면서 시장 출시를 한층 가속화한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는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엄청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워크로드 및 장소에 상관 없는 애플리케이션 벨로시티(Application Velocity):
프로비저닝 및 배치를 위해 완전 자동화된 프로그래밍 가능 인프라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구축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이제 애플리케이션의 인프라 요구조건을
정의하고 인프라를 통해 자동으로 이러한 요구조건을 적용할 수 있답니다.
• 물리/가상/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를 위한 공통의 플랫폼:
물리 및 가상 애플리케이션의 완벽한 통합을 제공하고 엔드포인트 액세스를
정상화합니다. 또한 멀티벤더, 가상화된, 베어메탈, 분산 확장형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 유연성과 하드웨어 성능, 확장성 및
가시성을 제공합니다.
• 시스템 아키텍처:
인프라, 서비스 및 보안을 통합한 전체적인 접근방식을 제공하면서 인프라 간소화,
현재 및 미래 서비스 통합 및 실시간 원격측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 네트워크, 보안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공통의 정책 관리 프레임워크 및 운영모델:
공통의 정책 관리 프레임워크와 운영 모델은 네트워크, 보안 및 애플리케이션 IT 부서 간
자동화를 지원하고, 향후 컴퓨팅과 스토리지로 범위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오픈 API, 오픈 소스, 멀티벤더:
포괄적인 API와 오픈 소스 혁신 기술로 무장한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를 지원합니다.
• 맞춤형 및 상용 실리콘(Merchant Silicon):
뛰어난 확장성,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성능, 저전력 플랫폼 및 광학 혁신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케이블 설비 투자를 보호하고 설비투자 및 운영비용을 최적화합니다.
시스코가 혁신적인 네트워킹 아키텍쳐 비전, ACI를 통해 열어 갈
차세대 데이터센터 역사의 새 장을 기대해주세요~ ^^
이 글은 시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 패드마리스 워리어(Padmasree Warrior)가 작성한 원문 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 A New Era in the Data Center를 바탕으로 포스팅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