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모바일 트래픽' 쓰나미가 온다
"파리에서의 모바일 탱고" -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관계를 형성하는 이 시대.
외로운 빠리지앵 클로드. 까페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일하기 싫다는 트윗을 날리고, 잠깐 머리나
식히자며 이리더(e-reader)를 꺼내 최신 연예 뉴스를 검색하다가, 급기야 태블릿을 꺼내 영화를 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날아온 새 트윗. "클로드님, 혹시 지금 **까페에서 로맨틱 코미디 보고 계시지 않나염?"
주위를 둘러보니 으아니, 트윗 프로필에서만 보던 미녀 트친이 손을 흔들고 있네요...!
모바일과 함께라면, 어쩌면 세상은 그렇게 외롭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연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30 엑사바이트?
엑사바이트? 얼마만한 용량이냐고요? 자그마치 기가바이트(Gigabyte)의 약 10억 배에 달하는 용량이랍니다!
그런데 조만간 전세계 연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무려 130 엑사바이트에 달할 전망이라는데요... @_@
시스코는 지난 2월 15일 ‘2011~2016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Cisco® Visual Networking Index 2011-2016)’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는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0.8 엑사바이트(Exabytes)에 달해, 연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30 엑사바이트에 이른다고 합니다.
130 엑사바이트는 DVD 330억 장, MP3파일 4300조 개, 문자메시지 81경 3000조 개와 맞먹는 분량이죠~
그런데 대체 무엇 때문에 전세계 모바일 트래픽이 이토록 폭증한다는 것일까요?
• 꽃보다 모바일 기기 : UN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인구수는 73억 명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랍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같은 해 모바일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수는 M2M 모듈을 포함해 100억 개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즉 모바일 기기의 수는,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시스코는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6년까지 연평균성장율(CAGR) 78%를 나타내, 2016년에는
전세계 유선 데이터 트래픽의 3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 중인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2016년 국내에서 인터넷에 연결될 모바일 기기 수는 M2M 모듈을 포함해 1억 5천 4백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네요. 이는 국민 1인당 약 3개의 기기를 보유하는 것과 동일한 수치지요. 이에 2016년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1년 대비 10배 가량 증가할 것이며, 연평균성장율 5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 다운로드 NO 스트리밍 OK : 과거에 다운로드 형태의 컨텐츠에만 만족하던 소비자들이, 이젠 온디맨드 또는
스트리밍 컨텐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의 스트리밍 컨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클라우드 트래픽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답니다. 모바일 클라우드 트래픽은 95%의 연평균성장율을 나타내, 2016년에는 2011년 대비 28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국내 모바일 클라우드 트래픽은 67%의
연평균성장율을 나타내고, 2011년 대비 2016년에는 13배 가랑 증가할 예상입니다.
• 업그레이드, 거저가 아냐 : 모바일 기기의 성능은 날로 더욱 향상되고, 이 '업그레이드'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 트래픽의 생성 및 소비를 부릅니다. 모바일 기기 중 연평균성장율이 가장 높은 태블릿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까요? 2016년 태블릿이 생성하는 모바일 트래픽은 2011년 대비 62배 가량 증가하고, 2016년
태블릿으로 인해 발생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량(월별 1엑사바이트)은 2010년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월별 237 페타바이트) 의 4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답니다.
최근 태블릿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한국에서는 2016년 태블릿으로 인한 모바일 트래픽이 2011년 대비 52배나
증가할 전망이지요. 2016년 태블릿으로 인해 발생되는 월별 모바일 트래픽량은 2010년 월별 698메가바이트에서
18배 가량 증가한 12,563메가바이트에 이를 것이라고 하네요 ^^
• 느린 것은 못 참아: 모바일 네트워크 연결 속도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그리고
더 빠른 속도는 곧 더 많은 소비를 의미하죠. 시스코는 2011년 대비 2016년 모바일 속도(2G 및 3G, 4G 네트워크
포함)가 9배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지금은 영상 시대: 모바일로 영상물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시청하려면, 역시 그만큼의 데이터 트래픽 생성
및 소비가 필요하지요. 시스코는 모바일 비디오 트래픽이 2016년에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체의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에서는 모바일 비디오 트래픽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체의 69%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하지만 2011년에도 이미 모바일 비디오 트래픽이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63%를 차지한 바 있어,
국내 모바일 사용자들의 비디오 시청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지요.
한편 지난 2월 14일에는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보고서 발표를 기해 라이브 웹캐스트가 진행됐는데요.
업계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이 앞으로의 모바일 트래픽 전망에 대해 토론한 내용들을 아래의 동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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