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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클라우드/데이터센터

중견·중소기업의 디지털혁신 첫걸음, ‘클라우드 기반 IT인프라 관리’(2회)


네트워크 운영관리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클라우드 관리 방식의 IT 인프라 솔루션 선두주자는 ‘시스코 머라키’다. 시스코 머라키는 클라우드 관리 기반 무선 네트워킹(WiFi) 솔루션을 시작으로 이제는 유·무선 네트워킹, 보안, 모바일단말관리(MDM), 영상감시카메라(Video), IP전화(Phone) 등까지 기업 업무환경의 필수 인프라를 지원한다. 


2012년 말 시스코가 인수할 당시 스타트업이었던 머라키는 ‘꽂기만 하면 불이 들어오는 전구처럼 바로 작동하는 IT를 구현하겠다’는 미션을 내세워 클라우드에서 관리되는 간소화된 IT 인프라 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금은 전세계 14만 고객사를 확보할 정도로 단숨에 성장했다. 


클릭 몇 번으로 분산 환경 IT 인프라 운영관리 문제 해결


주로 국내외 곳곳에 지사나 지점을 두고 있는 분산된 기업 환경의 복잡한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구축·운영관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효용성을 인정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사용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가 바로 웹 기반의 중앙집중형 관리플랫폼을 통해 스위치, 무선AP, 통합보안 솔루션을 관리하는 방식을 지원한다는 점 때문이다. 


웹 기반 관리창인 ‘머라키 대시보드’에서 클릭 몇 번으로 모든 장비를 설정, 관리하고 전체 네트워크 상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머라키 관리플랫폼에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애널리틱스, 보고서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돼 있다. 


머라키 대시보드에서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 트래픽 현황과 사용량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세밀한 관리정책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동영상 트래픽 사용을 제한할 수 있고 보안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사이트 접속도 통제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도 머라키로 IT 관리 효율 개선


국내에서는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 소개되기 시작했다. 불과 1년 반 만에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스코 머라키’를 사용하는 기업은 전국 300개 매장을 운영하는 모임대여공간인 ‘토즈’와 전국 240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빈’을 비롯해 원주시청에서 관리하는 원주시립도서관, 제조기업 신성델타테크의 해외법인 등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원격지로 분산된 기업 환경을 운영하고 있고 네트워크·IT 인프라 관리 대상은 방대하지만 최소한의 IT관리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곳들이다. 



신성델타테크는 멕스코 법인에 머라키를 성공적으로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시스코 머라키’를 도입한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관리체계를 도입하면서 잦은 장애로 오랜 골칫거리였던 네트워크 운영관리 문제를 단 번에 해결했다. 


신성델타테크가 멕시코 법인에 적용한 솔루션은 시스코 머라키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과 네트워크 통합보안(UTM) 솔루션이다. 단 두 시간 만에 설치·구성 작업을 완료됐고 모든 작업은 담당자가 멕시코까지 출장가지 않고도 국내 본사에서 모두 진행했다. 


설치할 제품군만 멕시코 공장으로 보내 랜선 연결만 요청한 후 본사에서 원격으로네트워크와 방화벽 정책 설정까지 모두 마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네트워크 운영 관리 역시 웹 기반 관리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수행하고 있다. 단 한번 접속만으로도 전체 장비 모니터링 하고 구성도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성델타테크는 멕시코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해외법인으로도 확대해 일원화된 네트워크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광후 신성델타테크 IT운영팀장은 “이전에는 해외 출장을 가서 방화벽을 새롭게 구성하고 한국에 돌아오면 또 다시 문제가 생겨 난감한 일이 많았다”라며 “‘시스코 머라키’ 도입 후 당장 네트워크 담당자의 해외 출장비가 절감되고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해외법인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상황을 인지하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몇 년 전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빠르게 혁신하기 위한 방안으로 ‘패스트(Fast)IT’를 활용할 것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그가 제시한 ‘패스트IT’의 요건은 3가지다. 사용이 매우 편리하고 간단하며(Simple)하며 똑똑한(Smart)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안성(Secure) 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패스트IT’를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도 없이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이유지 기자는 전문기자들의 멀티채널네트워크(MCN)인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